<2013 대구세계에너지총회> 제라드 메스트랄레 회장 "셰일가스와 오일 붐, 글로벌 에너지 시장 판도에 영향 미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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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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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제라드 메스트랄레 GDF 수에즈 회장(CEO)은 16일 "셰일 가스와 오일 붐 현상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했고, 이러한 붐이 오일과 가스 업계를 변모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메스트랄레 회장은 이날 대구에서 열린 세계에너지총회(WEC) 특별세션에서 "북미에서 시작된 셰일 혁명은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game-changer)로, 신흥 경제국과 유럽의 글로벌 에너지 시장 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지리적·경제적 제약, 매장량이 과대 평가되었을 가능성, 시추(drilling)가 환경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을 이유로 셰일 가스에 대한 미래 전망은 조절돼야 한다는 일부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메스트랄레 회장은 셰일 가스는 에너지 업계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도 진정한 혁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2000년 이후 전력에서 천연 가스 비중이 15%에서 30%로 두 배 늘어나면서 미국 에너지 업계는 천연 가스로 이동하는 중대 변화가 일어났다"며 “이로 인해 미국은 세계의 주요 천연가스 생산국이 됐으며 60년만에 처음으로 석유제품 순 수출국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현상은 미국의 글로벌 경쟁력을 상승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산업 전력 비용을 감소시켜 미국 경제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기술의 발전으로 천연가스 개발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대규모 시장변화가 에너지 소비와 빠른 경제 성장을 하고 있는 신흥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메스트랄레 회장은 주장했다.

그는 "향후 20년 동안 세계에너지 수요의 90%는 OECD 비회원국에서 발생할 것"이라며 "신흥경제국이 석탄, 재생에너지원, 천연가스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에너지원을 활용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천연가스는 2035년까지 신흥 경제국의 신규 에너지 수급에 최대 공헌을 할 것이라고 메스트랄레 회장은 언급했다.

그는 “신흥국의 비전통적 가스자원의 개발이 향후 이런 경향을 가속화시킬 수도 있지만 미국에서 아시아로의 LNG 수출은 분명 이런 경향을 가속화 시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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