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관계업계에 따르면 한빛소프트, 엠게임, 드래곤플라이, 웹젠 등 국내 게임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중견업체들이 각자 만의 전략으로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첫 자체 개발 모바일 게임으로 재도약 승부수를 띄웠다.
한빛소프트는 ‘이어또:이어라 판다독’를 개발하면서 기존과 다른 게임성을 위해 종이보드게임 콘텐츠를 100% 활용했다. 국내에서 행복한바오밥이 출시한 종이보드게임 ‘스트림스’를 모바일 게임에 담아낸 것이다. 기존 모바일 게임들이 종이 보드게임에서 힌트를 얻어 비슷한 게임을 만들어 낸 경우는 있었지만 ‘이어또’처럼 정식으로 콘텐츠를 공급 받아 활용한 사례는 없었다.
‘이어또’는 행복한바오밥이 ‘스트림스’의 명칭을 ‘이어또’로 변경을 고려할 만큼 출시 이틀 만인 16일 현재 카카오게임하기 전체 인기 순위 2위에 오르는 등 순항 중이다.
엠게임은 유럽 최고의 인기 게임 ‘다크폴:언홀리워즈’를 한국과 일본에 동시 서비스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엠게임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유럽산 게임에 대한 일부 우려를 현지화를 통해 줄여나가고 있다. 엠게임 관계자는 “다크폴은 북미와 유럽 일대에서 인기작으로 자리잡은 게임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흥행에 자신있다”며 “아시아 시장 사용자들이 원하는 기능이나 편의성은 개발사측에 지속적으로 요청해 수정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드래곤플라이는 온라인 신작을 잇따라 출시하며 게임시장에서 인기몰이에 나섰다.
드래곤플라이는 올 여름 직접 개발한 ‘쎈온라인’과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에이지오브스톰’ 등 2종을 한꺼번에 출시하며 온라인 게임 바람몰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추석 기간 동안 대규모 이벤트를 벌인데 이어 지난 15일 ‘에이지오브스톰’에 ‘오르쿠스’ 캐릭터를 추가하는 등 꾸준한 콘텐츠 보강을 진행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는 자체 개발 온라인게임이 줄어드는 국내시장에서 대형 신작들을 선보이는데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콘텐츠 보강과 이벤트로 온라인 게임 시장 활성화를 불러온다는 계획이다.
웹젠은 판교에 단독사옥을 마련해 자회사들을 한 곳으로 모았다. 이를 통해 빠른 의사결정과 사업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웹젠은 노하우를 보유한 온라인 게임 사업을 지속하는 한편 지난 4월 첫 선을 보인 모바일 게임 부문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웹젠은 현재 드라마 ‘마의’를 소재로 한 모바일게임과 자체 개발작 ‘뮤 더 제네시스’을 비롯한 다수의 모바일게임 출시를 준비 중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