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는 전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발표한 통계를 인용해 지난 3분기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1630억 달러 증가해 2011년 2분기 이후 분기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는 중국이 계속해서 미국 국채를 매입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중국의 미국 국채보유규모는 1조2773억 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569억 달러 증가했다. 이후의 미국 국채 보유액에 대한 구체적인 통계자료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장밍(張明) 중국사회과학원 국제금융연구실 부주임도 "중국이 미국 국채보유량을 줄이는 조짐이 포착된 바 없다"면서 "중국이 그럴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정부가 디폴트를 겪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
장 부주임은 "중단기적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엄격한 통화정책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 시점에 달러화 채권을 줄이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