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너지총회 참석차 방한한 아마노 총장은 1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핵 사찰에 대한) 정치적 합의가 이뤄질 경우 IAEA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마노 총장은 영변외 비밀 핵시설 존재 의혹과 관련해서는 "IAEA는 2009년 4월 북한에서 철수한 이후 사찰관이나 인력을 두고 있지 않다"며 "위성 이미지 분석 등을 통해 모니터링하지만 북한 핵 활동과 관련된 지식에는 한계가 있다"고 답했다.
북한의 현지 상황에 대해 "작년 북미간 합의(2·29 합의)가 이뤄졌을 시기에는 북한과 많은 연락을 주고받았다"면서도 "핵사찰과 관련해 최근 북한과 IAEA간 접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변 5MW 원자로 재가동 관측에 대해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면 5MW 원자로나 농축시설 재가동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며 우리는 북한에 안보리 결의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IAEA는 6자회담 구성원이 아니며 (북핵 관련) 정치적 프로세스에 개입하지 않는다"면서 "IAEA의 역할은 한반도 비핵화를 확인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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