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국립대 교원 영리기관 겸직 현황'을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서울대 전체 정규교원 1902명 중 114명(6%)이 영리기관 직책을 겸직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국·공립대에서 영리기관 직책을 겸직하는 교원 총 504명 중 가장 많은 22.6%에 해당한다.
겸직 내역을 살펴보면 대기업 사외이사가 51명(45%)으로 가장 많고, 벤처기업 임원 35명(31%), 금융기관 사외이사 17명(15%), 학내 영리회사 임원 5명(4%), 중소기업 임원 4명(4%), 공기업 사외이사 2명(2%) 순이었다.
전체 교원 대비 겸직교수 비율은 안동대가 273명 중 36명(13.2%)으로 국·공립대학 중 가장 높았다. 겸직 내역은 중소기업 임원이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공기업 사외이사 8명, 학내 영리회사 임원 7명, 벤처기업 임원 5명 등이었다.
그 밖에 강원대(49명·5.2%), 충남대(38명·4.2%), 전남대(37명·3.2%), 전북대(35명·3.5%) 등 지방 거점 국립대학 중심으로 겸직교수가 많았다.
안 의원은 "교수의 영리기관 직책 겸직은 학문연구 및 수업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제한적으로 허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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