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메모리 솔루션 포럼 2013’에서 “현대 인류 문명의 도서관인 데이터센터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트래픽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해법으로 ‘5세대 그린메모리 솔루션’을 제시했다.
전 부사장은 “2009년부터 본격화된 개인 단말장치 보급으로 데이터 양이 급증해 2016년에는 2011년 대비 데이터 트래픽은 3.7배 확장되는 반면 데이터 공간은 2.7배, 서버스토리지는 1.2배 확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 관리에 대한 다양한 대응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소개한 ‘5세대 그린메모리 솔루션’은 △‘초고속·저전력·고신뢰성’을 갖춘 ‘그린 DDR4 솔루션’△‘SATA SSD보다 6배 빠른 속도’의 ‘그린 PCIe SSD 솔루션’△‘DDR4’와 ‘PCIe SSD’를 동시에 탑재한 ‘고효율 그린메모리 솔루션’등 3가지다.
‘그린 DDR4 솔루션’은 서버시스템에서 ‘DDR3’의 성능 한계인 1866Mb/s 속도를 뛰어 넘는 133Mb/s를 최초로 구현해 성능은 15% 높이면서도 전력 소모량을 24% 감소시킨 제품이다. 에러방지 설계로 시스템 안정성도 높였다.
전 부사장은 “삼성의 고효율 메모리 솔루션을 사용할 경우 구매비용은 기존 제품에 비해 26% 증가하지만 성능향상은 60%, 전력효율은 30% 가량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린 PCIe SSD 솔루션’은 데이터 지연 현상을 67% 줄여 SATA SSD의 성능 한계인 600MB/s 데이터 전송속도보다 6배 이상 빠른 4GB/s의 초고속 SSD로 에너지 효율을 2.6배 이상 높여 투자 회수율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CPU와 데이터를 직접 연결해 데이터 병목현상을 해소했다는 게 전 부사장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 이 제품을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전 부사장은 “현재 대형 고객사에 샘플을 전달해 기술검증을 완료한 상태”라며 “내년 초 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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