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정감사> 인천공항 짜장면, 비싼 이유는 높은 임대료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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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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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인천공항에 있는 밥과 음료 등 가격이 비싼 이유는 가격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높은 임대료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석호 새누리당 의원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면세점을 비롯해 각종 식음료 업체 시설 임대료를 2010년 5900억원에서 지난해 7700억원으로 28.3%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영향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비항공 수익은 2009년 7700억원에서 지난해 개항 처음으로 1조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착륙료나 여객공항 이용료 등 항공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전체 수익의 30%대에 그쳤다. 비항공수익과 비교하면 그 절반 수준이다.

실제 야채김밥은 시내 평균가가 1500원이었으나 인천공항 내 푸드스퀘어에서 3000원에 팔렸다. 4000원짜리 짜장면은 7500원, 1000원에 불과한 코카콜라 캔(355㎖)은 2000원이었다.

강 의원은 “높은 임대료가 업체들의 상품 가격을 올리고 결국 공항을 이용하는 국민들의 부담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인천공항은 돈벌이가 쉬운 임대사업보다는 운영 경쟁력을 통한 수익 창출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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