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신세계사이먼이 여주프리미엄 아울렛 확장공사 시 문화재청의‘문화재 전문가 입회조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위반하고 사업부지 일부를 훼손한 사실이 적발됐기 때문이다.
훼손한 면적은 진입로 720㎡와 급경사면 2730㎡ 등 3450㎡로, 중장비를 동원해 벌목과 나무 뿌리캐기작업까지 벌여 일부 표층 원형까지 훼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문화재청은 지난 14일 여주시에 긴급 현장확인을 지시했고, 시는 현장조사를 거쳐 사업부지 현장 일부가 훼손된 사실 을 확인·보고했다.
현재 시는 신세계사이먼에 대한 공사중단 명령과 함께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 고발조치 한 상태다.
이처럼 여주프리미엄 아울렛 공사가 중단사태를 맞은 건 해당 부지 내 문화재 출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재청은 지난 2009년 신세계사이먼이 해당부지 9만2000여㎡에 대해 실시한 지표조사 결과, 고인돌, 삼국시대 고분군, 신라시대 석곽묘 등 문화재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사업진행 시 매장문화 관련 전문가 입회조사 실시를 통보한 바 있는 데 이를 어겼다는 게 시와 문화재청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신세계사이먼은 “전문가 조사에 앞서 진입로 개설공사와 벌목작업을 진행했고, 땅을 파헤친 부분은 전문가 입회하에 제한적으로 작업한 문화재 출토 가능성이 없는 경사면”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세계사이먼은 내년 말까지 800억원을 투자, 26만4400㎡의 기존 아웃렛을 46만3413㎡로 1.8배 늘려 250여개 브랜드를 갖춘 아시아 최대 규모 프리미엄 아웃렛으로 확장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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