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정감사>‘신성장’없는 신성장동력펀드…우량기업 위주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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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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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투자기업 59개 중 15개는 상장기업, 해외기업도 6개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신성장동력펀드가 기술혁신기업에 대한 투자가 아닌 재무적으로 우량한 기업 위주의 안정적인 투자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민주당 오영식 의원이 한국산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신성장동력펀드 투자기업 59개 중 15개 기업이 상장기업이고, 해외기업도 6개나 포함돼 있었다.

신성장동력펀드는 녹색성장, 첨단융합 등 미래유망 신기술의 사업화·산업화에 대한 집중투자를 통해 신산업 창출에 기여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09년부터 조성·운영되고 있는 민관공동 펀드로 신성장동력분야 유망 기술 보유 중소·중견기업을 지원 대상으로 하고 있다.

지난 9월30일까지 신성장동력펀드는 8개 펀드 총 8276억원을 조성해 5229억원이 투자집행됐다. 하지만 정작 자금이 필요한 첨단·신기술의 초기 사업화를 추진하는 기술혁신기업에 투자되기보다는 재무적으로 우량한 기업 위주의 안정적인 기업에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 의원은 “신성장동력펀드 투자기업 59개 중 15개 기업이 상장기업이었고, 6개는 해외기업으로 펀드 투자집행이 적절하지 않았다”며 “올해에도 금융위원회의‘성장사다리펀드’, 중소기업청의 ‘미래창조펀드’등 정부부처별 다양한 펀드가 조성·운영되고 있는 만큼 중복투자를 지양하고, 투자영역을 차별화 하는 등 투자방향을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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