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정감사> 카드사 리볼빙 서비스 연체율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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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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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신용카드사의 리볼빙 서비스의 연체율이 7%대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미결제 잔액은 6조원을 넘어섰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성완종(새누리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대출성(현금서비스) 리볼빙의 연체율은 7.1%로, 지난해 말에 비해 1.28% 포인트 증가했다.

결제성(일시불·할부결제) 리볼빙 서비스의 연체율도 지난해 말보다 0.09% 포인트 증가한 2.77%를 기록했다.

리볼빙은 신용카드 사용액의 최소결제비율만 납부하고, 나머지 금액은 수수료를 내고 나눠 갚을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리볼빙 서비스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지만, 이 서비스 이용자의 미결제 잔액은 6조15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서비스 이용자는 2008년말 190만명에서 5년새 280만명으로 급증했다.

실제로 카드사들의 전체 수익에서 리볼빙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5.0%에서 2011년 6.4%, 2012년 6.5%, 2013년 1분기 6.7%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성 의원은 "신용카드 리볼빙 서비스는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사람들이 연체없이 상환 기간을 연장할 수는 있지만, 높은 수수료와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구조상 자칫 방심하면 채무불이행자라는 덫에 걸릴 수 있다"며 “며 "최근 이 서비스의 연체율이 급증하고 있어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방안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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