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홍경표(새누리당) 의원은 17일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지난 2006년부터 8년간 기술 지원 의뢰자와 연구계약 위탁자로부터 수수료 10억400만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회계규정 제74조에 의거, 미수금 관리요령을 두고 미수금을 관리하고 있다.
미납 수수료는 LG전자가 115건에 미납금 1억7238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전자가 68건에 3965만원을 미납 중이었으며 현대차, 한화, LG화학,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토탈 등 주요 대기업도 미납건이 있었다.
또 태광, 동양매직 등 중견기업과 소니와 필립스 등 외국기업도 수수료를 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홍일표 의원은 “장기 미수금에 대한 관리가 미흡하다”며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시험인증 기관으로서 주요 수입원인 시험 수수료의 미수금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