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현판글씨까지 변색 진행?…김태년 의원 "심각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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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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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판글씨까지 변색 진행 [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숭례문 현판글씨까지 변색 진행되고 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태년 민주당 의원은 문화재청 숭례문 사무소의 관리일지를 입수해 살펴본 결과 숭례문 곳곳에서 하자가 발견됐다.

1·2층 기와는 물론 현판글씨까지 변색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순각판(각 출목 사이사이를 막는 널빤지), 연목개판(서까래와 서까래 사이를 널빤지로 덮어 막는 것) 등도 변색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의원은 "숭례문은 지난 5월 일반대중에게 공개됐는데, 실제 준공검사는 7월 중순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파악조차 안 되어 있다는 사실이 더 충격적"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김의원 주장에 문화재청은 "섭씨 900∼1100℃에서 구워지는 기와가 변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각도에 따라 달라보이는 것 뿐 변색은 아니라고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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