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정감사> 월드클래스 300…지역별, 업종별 편중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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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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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서울·수도권 61% 집중, 전자부품, 기계·장비가 49% 차지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에 선정된 기업들의 지역별·업종별 편중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민주당 오영식 의원이 한국산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된 기업의 61%는 서울·수도권에 집중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부품, 기계·장비도 49%를 차지하고 있어 심화된 편중 양상을 보였다.

월드클래스300 프로젝트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세계적 수준의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 도입됐다. 2020년까지 세계적 전문기업 300개를 육성하기 위해 2011년부터 관련기업을 선정해 글로벌 시장 진출과정에서 지원수요가 큰 R&D, 해외마케팅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전년도 결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400억원 이상(시스템 SW개발 공급업 등은 1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인 전 업종 중소·중견기업 중 최근 3년간 매출액 대비 R&D투자비율이 평균 2% 이상이거나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15%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이에 2011년 30개, 2012년 37개, 2013년 33개 등 현재 100개 기업이 선정됐다.

하지만 월드클래스300 프로젝트에 선정된 기업을 보면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소재 기업이 61개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전자부품(31개), 기계ㆍ장비(18개) 분야 기업이 전체의 49%를 차지하는 반면, 지식서비스 분야 기업은 1개에 불과하다고 오 의원은 지적했다.

오 의원은 “월드클래스300 선정기업이 서울 및 수도권에 60%가 집중돼 있고, 업종별로는 전자부품, 기계ㆍ장비분야가 전체의 49%를 차지하는 특정지역, 특정분야에 편중되어 있다”며 “취약한 산업의 허리를 강화하고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기 위해서는 소외된 지역으로의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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