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현대제철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3800원(4.47%)오른 8만88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현대제철은 현대하이스코로부터 냉연제품 제조 및 판매사업 부분을 분할합병했다는 공시도 함께 내놨다.
현대제철은 "경영 효율성 증대 및 시너지 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원재료 조달부터 관련 제품 생산까지 일원화된 체계로 가격경쟁력 확보와 이익 증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현대제철뿐 아니라 현대하이스코에 대해서도 매수를 늘렸다.
현대제철이 신고가로 뛴 가운데 현대하이스코도 1% 가까이 상승한 4만2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하이스코는 철강업종 내 실적 안정성이 가장 높은 회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제철로부터 원재로인 열연강판을 공급받아 가공해 자동차,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냉연제품을 주로 생산한다.
증권가에서도 합병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김지환 현대증권 연구원은 "합병 전인 3분기 개별기준 영업이익이 875억원, 영업이익률은 4.9%로 안정적"이라며 "9월부터 냉연롤 마진도 개선돼 4분기 영업이익률은 4%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합병을 통해 재무구조를 빠르게 개선할 것"이라며 "3고로 가동에 따른 외형성장과 합병 성사를 위한 이익 증가가 강조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합병 이후에도 현대제철 최대주주는 변경이 없다. 최대주주인 기아자동차와 특수관계인 지분은 39.75%로 종전보다 5.9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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