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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원은 '매도' vs 증권사선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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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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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준영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깜짝실적에 따른 증권사 매수 추천 속에 연일 강세인 반면 이 회사 임원은 줄줄이 자사주를 처분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17일 금융감독원ㆍ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10월 들어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36만7000원에서 146만3000원으로 7.02% 상승했다. 앞서 7월 8일 기록한 연저점 120만9000원에 비해서는 21% 이상 뛴 것이다.

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 10조1000억원을 올리면서 애초 예상치(9조7000억원 내외)를 훌쩍 뛰어넘은 덕분이다. 외국인도 이날까지 16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수했다.

반면 삼성전자 임원은 최근 1개월 새 줄지어 자사주를 장내매도하고 있다.

정은승 삼성전자 부사장은 이달 11ㆍ14일 각각 300주씩 보유주식 600주 전량을 팔아치웠다. 1주당 매도단가는 144만원 남짓이다. 이상철 부사장 또한 1일 보유주식 2178주 가운데 1780주를 1주당 136만원선에 장내매도했다. 송성원 전무와 심상필 자문역 역시 비슷한 기간 각각 434주와 100주를 처분했다.

이에 비해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증권은 최근 삼성전자에 대해 3분기뿐 아니라 4분기에는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0만원을 제시했다.

박영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가전 부문이 기대치에 부합한 가운데 무선(IM)사업부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넘어섰다"며 "시장 우려를 일축한 극적반전"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런 반전이 가능했던 것은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8000만대 중후반으로 양호했던 덕분"이라며 "부품 단가인하를 통한 원가 절감 노력도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은 4분기 삼성전자 실적에 대해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부를 제외한 전 부문 개선세가 기대된다며 11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반도체 메모리 부문이 SK하이닉스 화재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며 "IM사업부 역시 갤럭시 노트3 출하가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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