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화보[사진제공=코오롱스포츠] |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코오롱스포츠가 최근 대세돌 '엑소'를 모델로 발탁한 배경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엑소는 SM엔터테인먼트가 내세운 신인 아이돌 가수로 최근 한국·중국·일본 등에서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이 같은 인기를 방증하듯 지난 16일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및 팬 사이트에서는 '오빠들이 입은 건 꼭 사줘야 한다'는 패딩 구입을 독려하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엑소 특유의 밝고 역동적인 모습이 소비자에게 크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들이 10대들이 구입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고가의 패딩점퍼 모델로 등장했다는 점이다. 겨울철 패딩점퍼를 팔기위해 10대 팬덤을 너무 상술적으로 이용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른다 '엑소패딩'으로 불리는 제품은 코오롱스포츠 인기 제품인 헤스티아와 밴텀, 테라노바·안타티카 등으로 주요 가격대는 50만원 선이다.
인터넷에 일부 팬들은 '또 부모님을 조를 수 밖에 없다', '코오롱스포츠 올해 단단히 벼른 듯' 등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3개월의 짧은 모델계약 기간도 문제다.
패션업계에선 일반적으로 6개월~2년간의 계약이 이뤄지는데 이번 계약은 지나치게 짧다는 의견이 많다.
이번 가을·겨울 시즌 코오롱스포츠 모델로 활동하는 장동건과 탕웨이의 경우도 1년간 브랜드 대표 모델로 활동한다.
이에 대해 코오롱스포츠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광고 콘셉트에 맞게 시대를 대표하는 얼굴을 찾다보니 자연스럽게 엑소가 선정된 것" 이라며 "이는 자연스러운 마케팅의 일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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