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경덕교수 제공.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번에는 미국 서부 소도시 밀피타스(Milpitas)시에 위안부 관련 우편물을 보냈다고 18일 밝혔다.
서 교수는 그동안 뉴욕타임즈(NYT),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주류 언론에 일본군 위안부 관련 광고를 게재 해 왔다.
현재 뉴욕에 머물고 있는 서 교수는 “지난 8월 밀피타스시에서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 된 후 위안부 소녀상을 건립하려는데 일본 우익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한 교민의 연락을 통해 알게 되었다”고 전했다.
일본의 극우단체 나데시코 액션(Nadeshiko Action)이 조직적으로 밀피타스시에 항의 메일을 보내 위안부 소녀상 건립 반대운동을 펼친다는것이다.
서 교수는 “지난달 밀피타스 시장 및 시의원들에게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에 감사메일을 보냈고 이번에는 위안부 관련 자료 및 동영상 CD, NYT 및 WSJ에 게재한 전면광고 등을 묶어 우편물을 또 보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하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주도한 지역구 의원인 마이크 혼다 의원에게도 같은 우편물을 보내 위안부 소녀상 건립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 교수는 “미주 최초의 위안부기림비가 건립된 뉴저지 팰리사이드팍도 인구 2만여 명의 작은 소도시다. 하지만 이 곳의 기림비가 뉴욕 등 동부사회에 큰 이슈를 던졌던 것 처럼 밀피타스도 서부에서 같은 역할을 하길 바랄 뿐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 교수는 향후 밀피타스시에 위안부 소녀상이 건립되어 미주 전지역에 기림비 건립운동이 확산 될 수 있도록 올해 말 뉴욕타임스에 또다른 일본군 위안부 관련 광고를 게재할 예정이다.
서 교수는 2007년 WP에 일본군 위안부 관련 첫 광고를 시작으로 NYT,WSJ 등에도 꾸준히 전면광고를 실어왔다. 특히 작년에는 뉴욕 타임스스퀘어 중심 위치에 일본군 위안부 관련 대형 빌보드 광고를 올려 세계적으로 큰 이슈를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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