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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국정감사> 올해 5만원권 환수율, 전년比 감소…한은 "경제 불확실성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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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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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5만원권 환수율이 올해 들어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은 이를 두고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경제 주체들이 현금을 선호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18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윤진식 의원 및 민주당 정성호 의원실 등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5만원권 환수율은 48%로 지난해(61.7%)보다 감소했다. 환수율은 화폐로 발행돼 시중에 나갔다가 다시 한은으로 되돌아 온 비율을 뜻한다.

5만원권 환수율은 지난 2009년 7.3%에서 2010년 41.4%, 2011년 59.7% 등 꾸준히 상승해왔으나 올해 들어 주춤한 양상을 보였다.

올해 환수된 5만원권은 총 1억2900만장이며 금액으로는 6조4326억원을 기록했다. 모두 지난해 2억1900만장에 10조9734억원이 환수된 것에 비해 물량과 금액이 모두 줄어든 것이다.

반면 올해 3분기까지 발행된 5만원권은 2억6800만장에 13조4055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발행 물량(3억5600만장, 17조7796억원)의 절반을 뛰어넘은 상태다.

한은 발권정책팀 관계자는 “5만원권원 지난 2009년 6월 신규 발행된 이후 매년 지속적으로 상승하다가 올해 들어서는 다소 낮아진 상황”이라며 “올해 상반기중 북핵 리스크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및 저금리 기조 지속 등으로 경제주체들의 현금보유성향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이낙연 민주당 의원은 앞서 5만원권 환수율 감소에 대해, 정부의 지하경제 양성화 정책에 따른 부작용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과세를 피하기 위해 고액 자산가들이 회사 금고나 개인 보관처에 현금형태로 5만원권을 쌓아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5만원권이 소비자물가에 미친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은은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만원권이 발행됐던 2009년 6월 2.0%에서 다소 등락을 보였으나 그 해 12월 2.8%까지 줄곧 2%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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