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김종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7년연속으로 민원발생평가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민원발생평가란 금융회사의 자율적인 민원예방노력을 유도하고 금융소비자의 선택정보를 위해 2002년 도입된 제도다. 금융회사별로 민원발생건수, 민원해결노력 및 총자산, 고객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고 1등급에서 최저 5등급으로 구분한다.
키움증권은 7년 연속으로 5등급을 받은 것은 물론 민원발생건수도 지난 2010년 41건, 2011년 51건, 2012년 65건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지난해 민원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을 차지하는 것은 전산관련으로 전체의 53.8%에 달했다. 국내 최대 온라인증권사인 키움증권이 회사의 핵심 역량인 전산 부문에서 고객 민원을 가장 많이 받은 셈이다.
김종훈 의원은 "매년 연속적으로 최하위 등급을 차지하는 회사들이 발생하는 것은 금융당국의 지도, 감독 소홀과 평가회사들의 민원예방노력 부재를 입증하는 것"이라며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 이행실태 등을 집중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민원예방 및 감축방안을 강도 높게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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