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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 아이돌, 안방극장에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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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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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호, 정려원, 윤은혜, 정용화[사진=아주경제DB, KBS 제공]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전직 아이돌과 현직 아이돌이 만났다. 일명 ‘연기돌’로 불리는 아이돌 출신 배우의 활동 영역이 넓어지면서 신구(新舊) 아이돌의 연기격돌이 안방극장에서 펼쳐지고 있다. MBC ‘메디컬 탑팀’의 정려원과 민호, KBS2 ‘미래의 선택’의 윤은혜와 정용화가 대표적이다.

지난 2000년 그룹 샤크라로 데뷔한 정려원과 샤이니로 활동 중인 민호는 ‘메디컬 탑팀’을 통해 만났다. 정려원은 야망에 가득 찬 부교수 서주영 역을 맡았고, 민호는 서주영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최아진(오연서)의 수호천사로 분했다.

정려원은 가수 활동 당시에도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2002년), 드라마 ‘아르곤’(2003년)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다 ‘내 이름은 김삼순’(2005년)과 ‘넌 어느 별에서 왔니’(2006년)를 통해 대표적 연기돌로 자리매김했다. 2007년부터는 스크린으로 무대를 넓혀 연기자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메디컬 탑팀’에서 서주영은 살벌한 흉부외과에서 살아남은 독종이다. 후배들의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호랑이 선배로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하는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다. 기존의 사랑스러운 매력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는 평을 받고 있다.

드라마 ‘도롱뇽도사와 그림자 조작단’(2012년)을 시작으로 ‘아름다운 그대에게’(2012년)에서 주연을 맡으며 연기돌 대열에 합류했지만 그다지 좋은 평가를 얻지 못했던 민호는 ‘메디컬 탑팀’에서 자칫 무거울 수 있는 드라마의 분위기를 띄우는 귀여운 막내 의사 김성오를 맡았다. 안정적 연기로 한 단계 성장을 확인시키고 있다.

‘미래의 선택’은 1999년 베이비복스 멤버로 투입돼 활동을 시작한 윤은혜와 그룹 씨앤블루의 리더 정용화가 드라마를 이끄는 주역이다. 대기업 콜센터 직원에서 방송작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깨방정 나미래(윤은혜)와 방송국 회장의 손자라는 신분을 숨기고 VJ로 일하다 나미래에게 첫 눈에 반하는 박세주(정용화)를 맡아 연기 대결을 펼치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건강미 넘치는 모습으로 사랑받았던 윤은혜는 영화 ‘카리스마 탈출기’(2005년)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드라마 ‘포도밭 그 사나이’(2006년)와 ‘궁’(2006년)을 통해 연기자 윤은혜로 각인되더니, ‘커피프린스 1호점’(2007년)에서는 남장여자 고은찬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씨앤블루의 리더 정용화의 연기 행보도 만만찮다. 드라마 ‘미남이시네요’(2009년)를 통해 연기자로 먼저 데뷔한 그는 ‘넌 내게 반했어’(2011년)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신구 연기돌이 함께 활약 중인 것에 대해 윤은혜는 “1세대 연기돌이 잘해야 후배들도 더욱 최선을 다하는 분위기 된다고 본다. 경쟁보다는 후배들을 위한 환경 조성에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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