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미래부에 따르면 내달 6일 영국 런던에서 양국의 전문가가 참여해 창조경제 정책에 대해 공유하고 논의하는 창조경제간담회를 연다.
미래부는 행사에 창조경제 개념의 창시자로 알려진 존 호킨스 박사를 초청할 예정이다.
존 호킨스 박사는 영화와 방송, 예술, 디자인 등 문화와 콘텐츠 육성과 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창조경제 개념을 주창해 왔다.
미래부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금융과 문화 등에서 강점이 있는 영국의 창조경제 정책의 사례를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벤처 육성과 콘텐츠, 빅데이터 공개를 활용한 산업화 정책에 대해서도 공유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빅데이터 전문가나 소프트웨어 전문가 등이 행사에 참석한다.
미래부는 지난 5월에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창조경제간담회를 개최하고 활동하는 교포들을 대상으로 초청해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벤처 육성과 한인 전문가 네트워크 형성을 강조했었다.
최문기 장관은 지난달 창조경제 모델에 대한 질문을 받고 “금융, 문화, 예술, 디자인 등 분야에서 창조경제를 이룬 영국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이 강한 독일을 합한 모델을 추구한다”고 말했었다.
영국은 1990년대 후반부터 문화산업을 중심으로 창조산업을 육성하면서 블레어 정부가 1997년 문화산업 중심의 창조산업을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설정하고 문화미디어스포츠부를 설립해 창조산업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영화, 광고 등 창조산업을 세분화하면서 창조산업의 지원 기반을 구축했다.
일주일 5시간 문화활동을 하는 내용의 재능발견 프로그램 운영, 창조분야 경력을 쌓도록 유도하는 교육, 창조산업분야 연구개발 자금 지원, 기술이전 네트워크 설립, 벤처캐피털의 창조기업가 지원, 지역거점 시범네트워크 설립, 지재권 강화와 불법파일 공유 대응 법안, 창조클러스터 지원 등이 영국이 실행했던 정책들이다.
2011년에는 기존 문화중심의 창조경제 정책에서 전환해 새 국가 성장전략인 성장계획을 발표하고 지난해에는 중소기업 재정 지원을 강화하고 창업을 활성화하는 중소기업 육성 정책 등을 내놓기도 했다.
미래부는 과학과 정보통신 기술을 산업에 접목해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만드는 창조경제 정책을 추진하면서 소프트웨어와 문화 콘텐츠 산업의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프라운호퍼 연구소가 중소기업 연구개발을 아웃소싱하면서 기술사업화 연구가 활성화돼 있는 독일의 모델과 함께 문화 콘텐츠와 예술과 산업의 융합에 중점을 두고 있는 영국의 모델, 실리콘밸리와 같은 미국의 벤처 활성화 모델, 이스라엘의 기술 창업 활성화 모델 등이 미래부가 벤치마킹하고 있는 정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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