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 전)은 0.24%로 전월보다 0.10%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1년 4월(0.2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어음부도율은 지난 6월 0.08%에서 7월 0.14%, 8월 0.10%로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달 크게 올랐다.
한은은 이에 대해 “동양그룹 계열사가 지난 9월 30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어음부도가 발생하고, 건설관련 기존 부도업체의 어음부도액 증가, 위변조 등 특이부도 증가 등이 어음부도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전체 어음교환액 중 동양그룹 계열사의 부도액 비중은 0.04%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22%로 전월보다 0.13%포인트 올랐으며, 지방은 0.17%포인트 오른 0.37%로 집계됐다.
이 기간 부도업체 수는 소폭 증가한 반면 신설법인 수는 감소했다.
지난달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부도업체 수는 전월 85개에서 2개 늘어난 87개였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13개 줄었으나 제조업과 건설업이 각각 9개와 5개, 농림어업과 광업 및 전기·가스·수도 등 기타업종이 1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개 줄었으나 지방이 5개 증가했다.
지난달 신설법인 수는 5185개로 전월 6102개보다 917개 감소했다. 이에 대해 한은은 “추석연휴에 따라 영업일수가 전월 21일에서 9월 18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전월(105.2배)보다 하락한 87.9배로 나타났다.
한편 전자결제금액을 조정한 어음부도율 역시 0.04%로 2011년 6월(0.04%) 이후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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