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컴퓨터그래픽하고 전통적인 동화 스토리 같은 것과 접목해서 쿵푸팬더라든가 아주 기가 막힌 작품을 만들어내신 것은 기술과 문화의 융합이라는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창조경제를 추진하는데 정부나 기업이 드림웍스하고 협력할 수 있는 좋은 방안도 많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역사가 길고 또 스토리가 굉장히 많다. 예를 들면 호동왕자라든가, 적합할지 모르지만 그것도 아주 특이한 스토리”라며 “그래서 한국적 소재도 발굴해서 드림웍스 기획력하고 같이 힘을 합해 만든다면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 뽀로로 등 한국의 TV 애니메이션에 언급, “드림웍스가 사업 다각화를 위해 TV 애니메이션 사업도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우리나라의 경험, 기술력을 갖춘 업체들과 협력하게 되면 세계시장에 이른 시간에 안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정부 차원에서도 이런 공동제작 프로젝트에 지원을 하려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접견에 함께한 한국계 제니퍼 여 넬슨(한국명 여인영) ‘쿵푸팬더2’의 감독에게 “정말 자랑스럽고 할리우드에서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여 감독님 정말 축하드린다”고 격려한 뒤 “앞으로 며칠간 여기 계시면서 젊은이와 학생, 업체를 만날텐데 젊은이들에게 특히 많은 용기와 영감을 주고 갈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카젠버그 CEO가 “저희의 제작시설을 돌아보면서 영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한국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드림웍스 본사 방문을 초청한데 대해 “꼭 한번 가보고 싶다”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 등 미국 정치의 혼란상을 어떻게 느꼈느냐는 카젠버그 CEO의 질문에 “하여튼 모든 나라에서 정치가 문제를 많이 일으키고 있다”며 “그 정치인들이 드림웍스를 한번 쭉 견학을 하면 마음이 많이 바뀌지 않을까요”라고 반문해 참석자들 사이에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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