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취리히에 거점을 두고 22억 달러(약 2조3336억여원)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방크 프레이는 주주총회를 열어 금융 시장환경 악화와 각종 규제강화, 미국과의 세금 분쟁 등을 이유로 은행업무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스위스 언론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지난 1월 스위스 베겔린 은행은 미국인의 탈세를 방조했다는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7400만 달러(약 784억여원)의 벌금을 낸 후 은행을 폐쇄한 바 있다.
리히텐슈타인 LLB은행 스위스 지점도 올 연말 기소를 막기 위해 2380만 달러(약 252억여원)의 벌금을 내고 영업을 중단할 예정이다.
한편 스위스는 미국인들의 은행계좌 명세를 자동으로 미국에 보고하기로 합의했으며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OECD와 국제 조세회피방지협약을 체결해 은행 비밀주의 원칙의 벽을 허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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