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전월세 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했지만 전세매물 부족이 여전해 서울 강남권 아파트 등 일부 지역 전셋값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전월세 아파트 거래량 4만9582건 중 월세 비중은 34.2%(1만4521건)로 최고치였던 8월 33.8%(1만6754건)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확정일자를 받지 않는 순수 월세를 제외한 것이어서 실제 월세 비중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추산된다. 전체 주택의 경우 월세가 39.9%인 3만7610건으로 최고치였던 8월 40.5%보다 0.6%포인트 내렸다.
전년 동월 대비 전국 전월세 거래량 증감 추이. <자료: 국토교통부> |
전국 전월세 거래량이 전년 동월보다 감소세를 보인 것은 5월(-2.3%) 이후 두 번째다.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해 10월부터 전년 동월과 비교해 계속 증가하다가 6월(7.8%) 이후 7월 5.3%, 8월 1.4% 등으로 조금씩 증가폭이 줄어드는 추세다.
단 올 1~9월 누적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103만7386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 6만4632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 지방은 2만9567건으로 2.5% 각각 감소했다. 서울은 같은 기간 3만235건에서 3만781건으로 1.8%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전년동월대비 9.4% 감소한 4만2449건이 거래됐고 아파트 외 주택은 6.0% 증가한 5만1750건으로 조사됐다.
월세를 제외한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을 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전용 76.79㎡)의 경우 8월 3만1278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지난달에는 3억3875만원으로 1500만원 이상 올랐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전용 84.99㎡)는 같은 기간 6억167만원에서 6억1500만원으로 13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반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전용 84.93㎡)는 9월 8억2500만원에 거래돼 전달(8억8500만원)보다 6000만원 급락했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황공마을(전용 49.76㎡)도 1달새 1500만원 내린 1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전월세 실거래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홈페이지(rt.mltm.go.kr) 또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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