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월세 비중 34.2%… 연이어 최고치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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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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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전월세 거래량 9만4000여건, 전년 비 1.5% 감소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주택시장 침체와 저금리 기조 등에 따른 집주인의 월세 선호와 전셋값 고공행진으로 인한 월세 전환 등이 이어지며 아파트 월세 거래량의 비중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체 전월세 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했지만 전세매물 부족이 여전해 서울 강남권 아파트 등 일부 지역 전셋값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전월세 아파트 거래량 4만9582건 중 월세 비중은 34.2%(1만4521건)로 최고치였던 8월 33.8%(1만6754건)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확정일자를 받지 않는 순수 월세를 제외한 것이어서 실제 월세 비중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추산된다. 전체 주택의 경우 월세가 39.9%인 3만7610건으로 최고치였던 8월 40.5%보다 0.6%포인트 내렸다.

전년 동월 대비 전국 전월세 거래량 증감 추이. <자료: 국토교통부>
지난달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9만4199건으로 전년 동월(9만5682건) 대비 1.5% 감소했다. 전월인 8월(10만6550건)보다도 12.7% 줄었다.

전국 전월세 거래량이 전년 동월보다 감소세를 보인 것은 5월(-2.3%) 이후 두 번째다.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해 10월부터 전년 동월과 비교해 계속 증가하다가 6월(7.8%) 이후 7월 5.3%, 8월 1.4% 등으로 조금씩 증가폭이 줄어드는 추세다.

단 올 1~9월 누적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103만7386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 6만4632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 지방은 2만9567건으로 2.5% 각각 감소했다. 서울은 같은 기간 3만235건에서 3만781건으로 1.8%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전년동월대비 9.4% 감소한 4만2449건이 거래됐고 아파트 외 주택은 6.0% 증가한 5만1750건으로 조사됐다.

월세를 제외한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을 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전용 76.79㎡)의 경우 8월 3만1278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지난달에는 3억3875만원으로 1500만원 이상 올랐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전용 84.99㎡)는 같은 기간 6억167만원에서 6억1500만원으로 13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반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전용 84.93㎡)는 9월 8억2500만원에 거래돼 전달(8억8500만원)보다 6000만원 급락했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황공마을(전용 49.76㎡)도 1달새 1500만원 내린 1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전월세 실거래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홈페이지(rt.mltm.go.kr) 또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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