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토양-기기분석 |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번 토양분석 변화 조사는 밭토양의 환경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4년 주기로 실시되는 것으로,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도내 150곳의 밭토양 표본을 채취해 산도, 염류농도 등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농경지의 유용미생물 활성에 따른 비료성분 흡수와 생육에 영향을 주는 중요 지표성분으로, 밭토양에서 가장 중요하게 취급되고 있는 토양산도(pH)는 6.2로 적정범위(6.0~6.5)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밭토양을 계량하기 위해 사용되던 석회소요량 변화의 경우, 2009년에는 ㏊당 2070㎏이었던 것이 올해 980㎏으로 조사돼 석회사용량을 줄여야 할 정도로 토양비옥도가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 부분에서는 토양 염류농도(0.66dS/m)와 유기물함량(2.3%)을 비롯해 칼륨, 마그네슘도 적정범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칼슘의 경우 6.8cmol+/㎏로 적정범위(0.5~0.6) 보다 조금 높았고, 인산함량도 적정수준 500㎎/㎏ 보다 높은 751㎎/㎏ 이었지만, 2009년 보다 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 농업기술원 농업환경연구과 최문태 농업연구사는 “밭토양의 경우 노지상태로 기상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과잉성분에 대해 염려할 수준은 아니”라며 “토양 비옥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적정량의 비료와 퇴비사용이 중요한 만큼 작물 파종이나 정식 전에 해당 시군농업기술센터에 토양분석을 의뢰해 작물에 맞는 시비처방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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