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생명존중 문화조성 지역사회 협력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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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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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양천구(구청장 권한대행 전귀권)가 자살 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역사회 협력망을 구축·가동한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2 사망통계원인'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평균 자살률은 29.1명으로 전년 대비 11.8% 줄었으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평균 12.5명에 비해 2.3배나 많았다.

양천구는 지난해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해 자살예방사업들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올해 6월에는 구·강서교육지원청·양천경찰서·양천소방서·이대목동병원·홍익병원이 업무 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통해 예방교육과 응급구호 및 의료가 유기적으로 연계된다. 또 자살유족의 사후관리와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

최근에는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위원회를 꾸렸다. 구의 자살율을 낮추기 위한 사업을 심의·자문하는 기구다. 사회복지, 심리학 관련 전문가와 의사, 약사, 변호사, 종교지도자 등 경험이 풍부한 11명이 머리를 맞댄다.

구정신보건센터는 자살예방팀을 신설했다. 정신보건 간호사·사회복지사 등 13명이 병원 응급실 출장으로 자살 시도자와 상담 및 사후관리에 나선다. 예방 포럼, 중고생 대상 교육, 뮤지컬 등을 진행한다.

지난 5월에는 주민 100명을 자살예방지킴이로 위촉했다. 이들은 지역사회에서 정신건강리더로 활동하며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전문서비스를 받도록 안내한다.

이외에 통반장, 종교단체 종사자, 주민자치위원 등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생명존중협의체를 구성해 자살고위험군과 결연시킨다. 한편 양천구는 2012년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정신보건사업 평가 결과 최우수 자치단체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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