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룡사 전체 조감도. [제공=경주시] |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주시와 경상북도, 문화재청은 경주가 역사도시로서의 옛 모습을 되찾고 명성을 회복해 나가기 위한 첫 출발로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계획(안)을 수립하고, 21일 오후 3시 경주시청에서 신라왕경 핵심유적을 복원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신라천년의 수도인 ‘고도 경주’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재창출 및 역사문화 창조도시로의 조성을 위해 문화재청과 경상북도·경주시는 상호 협력함으로써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전승하고자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최양식 경주시장, 김상준 부시장,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경상북도의원, 경주시의원, 변영섭 문화재청장 및 문화재청 관계자, 경주시 및 경상북도 관계자와 담당자, 관계전문가, 문화재관련 단체와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 정비 계획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경주시, 경상북도, 문화재청 각 대표의 협약서 서명과 교환이 이뤄졌다.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은 오는 2014년부터 2025년까지 12년간 월성(신라왕궁), 황룡사, 동궁과 월지(안압지) 복원과 정비를 중심축으로 첨성대 주변 발굴·정비 및 신라천문전시관, 신라 방리제 발굴·정비, 대형고분 재발굴·전시, 쪽샘지구 발굴·정비, 월정교 복원 등 8개 핵심 사업으로 이뤄지며 약 9450억 원(국비 6,615, 지방비 2,835)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협약식을 계기로 경주시, 경상북도, 문화재청은 경주 문화유산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실현하고 주변 역사문화 환경을 조화롭게 보존하기 위하여 관련 정책의 수립과 집행에 상호 협력하게 된다.
또 신라 주요 왕경유적 정비를 위한 전담조직 구성 등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하여 필요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이에 필요한 인적, 물적 자원의 확보를 위해 상호 노력할 예정이다.
경주시와 문화재청은 고도육성 협약(2010.7.13)에 따른 천년고도 경주 문화융성 프로젝트 계획수립 및 사업추진에 공동으로 노력하게 된다.
향후 신라왕경 유적이 가지고 있는 다양성과 독창성을 효과적으로 되살리며, 천년 왕도로서의 위상과 진정성이 최대한 발현될 수 있도록 유념하여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복원·정비대상 유적은 신라왕궁(월성), 황룡사, 신라방1개소(동궁과 월지 북편), 첨성대, 쪽샘 등이 모두 근거리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세계적인 유적공원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경주는 민족 최초의 통일국가이자 찬란한 민족문화를 창출하고 역사기록과 일치되는 엄청난 유적이 확인 발굴되는 도시로, 8개 사업에 대한 합의와 협약체결로 신라 문화를 현재에 되살리고, 역사적 정체성과 문화적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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