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전동차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인 수서차량기지가 발전소로 거듭났다.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지하철 수서차량기지 검수고(강남구 밤고개로) 건물 지붕 1만1078㎡ 면적의 태양광발전소에서 연간 788.4MWh 전력 생산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총 2700장의 태양광 모듈이 설치된 이 시설은 675kW 용량으로 100% 민간자본이 투입됐다. 석유 기준 약 190톤에 해당하는 전력을 생산하며, 이는 온실가스 370여톤이 감축되는 효과가 있다.
이번 태양광발전소 건설은 서울시 재정에 부담이 없고 공공시설을 발전시설 부지로 임대, 향후 20년간 3억2000여만원의 임대 수익도 발생한다. 생산전력은 한국전력공사 전력계통으로 송전돼 일반 가정집 등에 보내진다.
권민 시 녹색에너지과장은 "겨울·여름철 매년 심각한 전력난으로 예비전력 확보에 어려움이 반복되고 있다"며 "서울시는 태양광 발전을 통해 전력부족 해소와 유휴공간의 활용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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