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제작가협회, 배급회사 ‘리틀빅픽쳐스’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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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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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새로운 배급회사 ‘리틀빅픽쳐스’를 설립했다.

리틀빅픽쳐스 이은 회장 및 최용배, 원동현, 엄용훈 부회장, 배장수 상임이사는 21일 오전 11시 서울 명동 모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배급사에 대해 소개했다.

이은 회장은 “현재의 한국영화산업은 대기업의 독과점과 수직계열화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산업통계 지표에 따르면 2012년 CJ CGV와 롯데시네마의 총 스크린수 및 좌석 점유율은 약 70%이며 배급사별 점유율 역시 CJ E&M이 26.7%, 쇼박스미디어플렉스가 12.6%, 롯데쇼핑롯데엔터테인먼트가 12.0%로 대기업 3사의 점유율이 51.3%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리틀빅픽쳐스에는 한국영화제작가협회와 영화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 명필름, 삼거리픽쳐스, 영화사청어람, 외유내강, 주피터필름, 케이퍼필름과 씨네21, 더컨텐츠콤 등 10개 회사가 주주로 참여했다. 앞으로 유상증자를 확대해 더 많은 회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엄용헌 부회장은 “리틀빅픽쳐스는 지난 6월 부산영화투자조합1호와 대한민국영화전문투자조합1호에 출자했다. 부산영화투자조합1호는 부산영상위원회와 함께 조성한 5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로, 부산시에 사업등록을 마친 제작사와 부산에서 70% 이상 로케이션을 하는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초기 투자와 일반투자로 나누어 각각 25억원씩 투자되며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틀빅피쳐스 측은 “공공적 성격의 배급사를 지향한다”며 “제작사의 창작성과 권리를 인정하고 보다 합리적인 배급수수료를 책정할 것이며 공정한 계약과 수익분배를 위해 노력해 보다 합리적인 제작 시스템이 마련될 수 있는 건강한 영화 시장 조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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