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억 투자 받은 '우주 과학의 상징' 이소연, 왜 MBA를?

이소연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260억 원이 투자된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이 단발적으로 끝나 도마 위에 올랐다.

 

21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재천 의원(민주당)은 정부출연 연구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우주인 배출사업의 후속연구가 제대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한국 최초 우주인 배출 및 유인 우주기술 확보를 위해 2005년 11월부터 2008년 6월까지 총 256억 2200만 원을 투자했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인 이소연 박사는 2008년 러시아 소유의 로켓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10일간 머무르면서 무중력 상태에서만 가능한 18가지 과학실험을 마치고 지상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이소연 박사는 현재 미국에서 MBA 과정을 밟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천 의원은 "전 국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시작됐던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이 포장만 요란했지 내실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우주과학의 '상징'이었던 이소연 박사가 우주과학 분야 기술개발에 관여하지 않고 MBA 과정을 밟고 있는 것은 체계적인 과학 인재 육성이 되지 않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측은 "이소연 박사의 MBA 행은 우주인의 능력 향상을 위한 학업 수행"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