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건설산업, 공개경쟁 인수합병(M&A) 재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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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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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이상 기자='파라곤(PARAGON)' 공동주택 브랜드를 갖춘 동양건설산업(도급순위 49위)이 매각공고를 내고 인수합병(M&A)에 재도전한다.

동양건설산업은 21일 공개경쟁 입찰 매각공고를 내고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매각방식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회사채 인수 방식이다.

매각일정은 다음달 7일까지 인수의향서(LOI) 접수와 예비실사를 진행하고, 8일 최종 인수제안서를 받게 된다. 매각 자문은 삼일회계법인이 맡았다.

앞서 동양건설산업은 노웨이트 컨소시엄과 지난 7월 9일 M&A 본계약을 체결하였으나 노웨이트 컨소시엄이 중도금을 납입하지 못해 계약을 해지하면서 인수합병이 무산됐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4∼5개 업체가 동양건설산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삼일회계법인 관계자는 "입찰제안서를 받기 전까지는 희망업체를 밝히기 어렵다"며 "이번 입찰은 인수가가 지난번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참여 업체들이 예전보다 더 적극적인 편이다"고 전했다.

최근 아파트 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며 매매가격이 상승하는 등 부동산시장이 회복기미를 보임에 따라 도급순위 49위권인 동양건설산업 M&A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것도 인수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동양건설산업은 45년의 역사를 가진 시공능력 평가순위 49위의 종합건설회사로서 2010년까지 17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매출액 1조원까지 달성했으나 2011년 서울 세곡동 헌인마을 프로젝트금융(4270억원, 공동시공사분 포함)의 부실로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동양건설산업은 법원으로부터 신속한 회생을 위한 '패스트트랙'을 적용받아 지난해 2월 기업회생계획안 인가를 받았다.

동양건설산업은 지난달 성수동에 보유한 부지를 485억원에 매각하는 등 기업 경영정상화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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