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양사간 공동운항 확대 협정에 따라 아부다비 ~ 요하네스버그(남아프리카공화국), 아부다비 ~ 무스카트(오만)의 2개 구간에 대해 각각 주 3회, 주 2회 공동운항에 들어갔으며, 아부다비~ 카르툼(수단) 구간에 대해서도 해당 정부의 승인 후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공동운항이란 상대 항공사의 일정 좌석을 자사의 항공편명으로 판매해 운항편 확대 효과를 거두는 제휴 형태로, 이번 협정에 따라 에티하드항공은 인천에서 호놀룰루, 밴쿠버, 홍콩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노선에 자사의 EY 코드를 배정하며, 대한항공은 아부다비에서 요하네스버그, 무스카트, 카르툼 (관계당국 승인에 따름)으로 향하는 에티하드항공 노선에 자사의 KE 코드를 배정할 예정이다.
에티하드항공과 대한항공은 2009년 8월 특별 비례 협약(pro rata agreement) 및 인터라인 (interline)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2013년 7월 22일 인천~아부다비 노선 공동운항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 7월말부터 에티하드항공의 인천~아부다비노선 공동운항에 이어 아부다비를 경유한 아프리카 및 중동 노선의 공동운항을 통해 승객들의 편의가 더 높아질 것”이라며 “대한항공은 에티하드항공과 마일리지 프로그램 제휴를 실행하고 있으며, 대한항공의 스카이패스 회원은 이번 공동운항으로 추가되는 구간에 대해서도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제임스 호건 에티하드항공 CEO는 “에티하드항공은 새로운 공동운항 노선을 도입하면서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장하고, 레저 및 비즈니스 여행객들이 아부다비로 향하거나 아부다비를 경유할 수 있게 돕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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