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택가격 곧 하락세 반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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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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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연구원이자 칭화대학 중국세계경제연구센터 교수인 위안강밍(袁鋼明)이 "중국의 부동산가격은 곧 하락할 것이며, 주택가격 붕괴를 막을 준비를 해야한다"고 말했다고 중국망이 21일 전했다.

위안강밍교수는 "올해 들어 중국 부동산가격은 비정상적으로 폭등했다"며 "부동산규제정책이 나온 이후 주택가격이 오히려 높아졌는데, 이는 공급이 줄었고 부동산보유세 세금 신설에 대한 선제적인 조정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정부정책요인이 약해지고 있으며 최근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전국 부동산개발투자는 명목상 전년대비 19.7% 증가했지만, 증가속도는 지난 상반기에 비해 0.6%포인트 낮아졌다는 점도 함께 적시했다.

위안강밍 교수는 "건설업체들은 최근 가장 비싼 지역의 토지를 경쟁적으로 구매하고 있지만, 주택가격이 높은수준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미분양 건물이 속출할 것"이라며 "건설업체는 토지구매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일반 인민들도 주택을 저렴하게 구입하기를 원하고, 혹시 꼭지에서 구매하는 것 아닌가 하는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부동산 가격은 오름세만 타는 것이 아니라 내림세도 있는 것이며 시장본연의 기능을 볼때 현재의 주택가격 고공행진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 부동산에 거품이 존재하며, 이 거품은 미국보다도 더 크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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