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인식시킨 스모그가 이번엔 하얼빈(哈爾濱)을 덮쳤다. 겨울철 난방공급에 따라 스모그 확산에 대한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하얼빈시가 20일 난방 공급을 시작한지 단 하루만에 도시 기능이 마비됐다. 각 지역난방회사의 소각로가 20일 일제히 가동되면서 극심한 스모그가 발생, 대기 중의 2.5㎛ 이하 초미세먼지(PM 2.5) 지수가 최고 단계에 해당하는 500을 훌쩍 넘어서기도 했다. 21일 하얼빈 기상청은 대기오염경보 최고 단계인 적생경보를 내리고 임시휴교 및 도로통제 등 조치를 취했다. 21일 스모그에 뒤덮인 하얼빈 시내의 모습. [하얼빈(중국)=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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