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템플턴 "유럽과 미국의 제약·은행주 투자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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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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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터 윔스허스트 프랭클린템플턴 부사장 간담회서 밝혀

21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프랭클린템플턴의 피터 윔스허스트 산임부사장이 주식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채권 등 안전자산에서 주식으로 글로벌 자금이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유럽과 미국의 제약과 금융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세계적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의 피터 윔스허스트 선임부사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대이동과 대세상승장으로부터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윔스허스트 부사장은 "그동안 투자자들 사이에 주식이 인기가 없었지만 미국이나 아시아 지역 투자자들이 최근 다시 글로벌 주식에 대해 다시 높은 관심을 나타내기 시작했다"며 "올해부터는 갑자기 채권형펀드에 유입되는 자금이 줄어드는 동시에 주식형펀드로 들어오는 자금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올해가 주식과 채권 투자 성향이 바뀌는 변곡점이라는 것이다.

다만 주식형펀드 중에서도 선진국과 신흥국이 서로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럽과 미국 등은 경기회복에 힘입어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는 반면 브릭스 국가를 대표로하는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은 주춤거리고 있다.


선진국 주식의 인기는 저평가 매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위스허스트 부사장은 "특히 유럽 주식이 평균치보다 최소한 3분의1 가량 저평가 돼 있으며 미국의 동종업계보다도 싸다"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주식 가운데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유럽으로 저평가 돼 있는 주식이 많은 곳이며 그 다음이 미국"이라며 "현재 신흥국 시장에서는 저평가 된 주식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프랭클린템플턴이 주목하는 섹터로는 헬스케어와 금융주가 가장 유망한 종목이 꼽혔다. 제약주는 실적대비 주가가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해 있으며, 고령화로 한국 등 신흥국시장에서의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


윔스허스트 부사장은 금융주는 현재 미국의 JP모건이나 모건스탠리 같은 대형 은행들 주가가 장부가보다도 못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유럽과 미국 주요 은행들은 현재 장부가보다 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며 "그만큼 저평가 돼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현재 프랭클린템플턴은 유럽쪽에 50% 나머지 40%는 미주지역(대부분 미국)에 투자하고 있다. 섹터별로는 금융이 23%, 헬스케어가(20% 약간 못미쳐) 그리고 산업재 등이 10% 정도다.


윔스허스트 부사장은 외국인 순매수 행진과 미국의 양적완화 등에 대해서도 말을 꺼냈다. 그는 "그동안 한국에 투자하지 않던 외국인 투자자들도 한국시장에 투자하고 있다"며 "한국 경제의 견조함에 대해 믿음이 생겨서 더 몰리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이나 유럽이나 언젠가는 양적완화를 멈출 것이라며 양적완화 중지가 개별 기업에 미칠 영향을 분석해 투자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공서비스인 유틸리, 이미 주가가 많이 오른 필수소비재와 소재 종목은 상승여력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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