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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경로당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보급…'어르신 사랑방'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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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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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병규 기자=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관내 경로당을 주민 사랑방으로 변신시켜 눈길을 모으고 있다.

경로당은 어르신들의 접근이 용이한 지역밀착형 소규모 노인전용 여가시설임에도 불구하고 폐쇄적이고 수준 낮은 여가문화를 양산한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일부 존재해왔다. 이에 따라 구는 이번 경로당 활성화 사업을 통해 부정적 이미지를 쇄신하고 어르신들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여가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관내 경로당 90개소를 대상으로 노인욕구조사와 분석을 실시, 이를 토대로 개발한 15개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121개소에 보급했다. 이때, 지역사회 자원을 최대한 활용했다. 송파구 보건소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경로당에 찾아가 자원봉사를 하는 각 분야의 전문가를 지원하고, 송파노인종합복지관과 대한노인회 송파구지회는 순회프로그램 담당자를 전담 배치해 관리를 돕고 있다.

진행 중인 프로그램은 크게 ▲운동프로그램(건강체조·밴드스트레칭·한궁·요가·기체조 등) ▲활력프로그램(웃음치료·실버뮤직·레크레이션·노래교실 등) ▲문화·교육프로그램(영화상영·웰다잉-장수사진촬영·죽음준비 교육 등) ▲건강프로그램(孝안마·미술치료 등) 등이 있다.

시범운영 중인 특화프로그램도 있다. 유휴공간에 상자텃밭을 놓은 경로당 텃밭(21개소)은 쌈채소, 토마토, 고추 등을 직접 재배하며 웰빙 먹거리를 생산해나가고 있다. 또, 주변 화단을 가꾸고 거리 청소를 담당하는 수리부엉이 관리단(엘스어르신쉼터경로당)은 지역봉사와 여가활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고, 인터넷 활용교육을 하는 어르신컴퓨터 교실은 정보화 지수를 높이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구에서 집중하는 부분은 공동작업장 운영이다. 어르신 일자리 제공이야말로 최고의 복지라고 판단해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는 샛팽이경로당(가락2동) 희나리공동작업장의 종이봉투 접기 프로그램에 한정되어있지만, 송파시니어클럽과 연계해 솔이공방(목공공예)이나 제품리폼, 솔이농장(벽면녹화‘그린월’사업) 등 간단한 수공업 분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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