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그린빌딩에 시공중인 ‘일체형 외단열시스템’. [이미지제공 = 포스코건설] |
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주거용 건물 에너지소비량의 ‘제로’화를 목표로 하면서 건설사들의 에너지 절감은 필수사항이 됐다.
주거용 건물 에너지 감축을 위해서는 외부로 열손실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지만 외장재의 단열 두께가 두꺼워지면 건축물 시공상 어려움이 발생해 쉽지가 않았다고 포스코건설은 설명했다.
진공 단열재는 기존 단열재의 8분의 1, 10분의 1 두께로 같은 단열성능을 발휘하지만 물리적 충격이나 마찰이 발생하면 쉽게 파손돼 건축현장 적용에는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일체형 외단열시스템은 외장 마감재를 진공 단열재와 일체화시켜 단열재를 보호하고 단열부터 마감재까지 단일화 공정으로 시공이 가능토록 했다.
단열성능이 탁월해 시공 단열재 물량을 줄일 수 있어 단열재 생산 및 시공과정에서 발생하는 CO2를 줄였다. 건축물 철거시 99% 가량 재활용이 가능해 최근 녹색인증사무국으로부터 ‘녹색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포스코건설 R&D센터 김현배 전무는 “지속적인 녹색기술 개발로 업계를 선도하고 친환경도시 등 글로벌 메가트렌드에 선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자체 개발한 그린에너지 기술을 친환경·저에너지 개발기술의 테스트 베드인 송도 포스코 그린빌딩(11월 준공 예정)에 적용하고 있다. 내년에는 다양한 에너지 절감 기술인 ‘에너지절감형 더샵 그린’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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