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이·이스타코, 묻지마 상한가? 알고보니 싸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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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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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이 신곡 다음달 발표될 예정"

싸이 관련주 급상승 [사진출처=YG 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가수 싸이가 새 노래를 내놓는다는 소식에 관련주 주가가 일제히 뛰어올랐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싸이 부친인 박원호 씨가 대표인 반도체 검사장비업체 디아이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4.76%(1460원) 오른 1만1350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분양업체 이스타코 또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스타코는 자회사 '얼반웍스미디어'가 빌보드코리아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면서 싸이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싸이 캐릭터 상품을 출시하고 있는 오로라 역시 11% 이상 상승하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싸이 소속사인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2% 가까이 올랐다.

'강남스타일', '젠틀맨'을 잇따라 흥행시킨 싸이가 이번 신곡을 통해서도 인기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16일 미국 빌보드지는 싸이가 에어로스미스 보컬인 스티븐 타일러와 콜라보레이션 곡을 녹음했다고 밝혔다. 신곡은 다음 달 발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는 싸이 관련주 강세에 대해 옥석을 가릴 필요는 있다고 당부한다. 일부 기업은 사업적으로 싸이와 전혀 상관이 없을 뿐 아니라 실적까지 나쁘기 때문이다.

특히 디아이는 상반기 29억원에 이르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이에 비해 디아이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230% 이상 올랐다.

이스타코 또한 4년째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업체다. 올해까지 적자가 이어질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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