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수서발 KTX와 선로와 함께 동시시공에 들어가야 할 수서(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GTX·37.9km) 사업 중간역 결정이 지연돼 2015년말 이후에나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서~동탄 GTX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늦어지고 있고 판교와 신갈 등 중간역 2곳의 역사 선정 작업 등이 지연되고 있다. 이 구간 공사비를 부담할 LH(한국토지주택공사) 자금난도 지연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수서발 KTX는 시종착역을 삼성역으로 옮기자는 서울시와 국토부 등이 갈등을 빚으며 개통시기가 2015년 6월로 지연된 바 있다.
수서발 KTX 개통이 지연되면서 새로 신설되는 호남고속철도의 정상운영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 계획대로는 수서발 KTX 노선이 개통후 경부선은 서울·용산·수서역에서 하루 90회, 호남선은 68회를 운행할 방침이었다. 현재 서울·용산역에서 매일 경부선 70회, 호남선 27회 등을 운해하는 것ㅂ돠 각각 20회, 41회 늘어나는 것이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호남고속철 개통 후 광명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일부 편성하는 것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서울역보다 수요가 적고 서울~광명 교통이 불편해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 철도건설과 관계자는 “호남고속철도와 수도권고속철도 개통 시기 차이로 인한 운행 차질은 다양한 수송력 증강 방안을 마련해 운영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H 관계자는“KTX 및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하여 이 구간의 공사비 선 투입방안을 관계기관간 협의 중으로 조만간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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