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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노루 탓에 돈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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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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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3분기 야생동물 피해보상 1억4000만원 지급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한때 제주의 상징이던 노루가 애물단지로 전락해 생채기가 나고 있다.

제주도(지사 우근민)는 올 3분기 야생동물에 의한 가축 및 농작물 피해보상 농가를 확정, 피해 보상금을 지급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피해보상은 지난 7월~9월까지 접수 결과 124농가 2억8000만원 신청을 받았으나, 지난 21일 심의를 통해 124농가 1억4316만원으로 결정됐다.

피해작물로는 콩이 101농가·1억원(81%)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고추, 양배추, 조경수 등 피해를 입히고 있으며, 대부분 가해 야생동물은 노루로 나타났다.

노루는 지난 7월부터 3년간 유해동물로 지정,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노루에 한해 포획이 이루어지고 있어 농작물 피해가 다소 감소 될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지난해 3분기 피해보상금 지급액에 비해 113%가 증가하는 아이러니한 결과가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노루 포획허가 신고를 하러 온 농가들이 피해보상 신청을 같이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 지역은 조천 31농가, 애월 31농가, 구좌 17농가, 한경 11농가 등 주로 밭작물을 재배하는 제주시 지역이 피해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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