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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영향? 한국 유학오는 국가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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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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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유학생 수 국가 전체 244개국 중 미국,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 162개국에서 늘어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우리나라로 유학을 오는 학생이 국가별로 다양해지고 있다. 한류 영향 탓이다.

정부의 유학생 관리 강화로 중국·일본·러시아 등 기존에 많이 찾던 국가 유학생은 줄었지만, 미주·동남아·아프리카 등 타 지역 유학생들이 급격히 증가했다.

23일 교육부가 조사한 '최근 5년간 출신 국가별 학위 과정 외국인 유학생 수 추이(재외동포 포함)'에 따르면 전체 244개국 중 유학생 수가 줄어든 국가는 중국, 몽골, 일본, 방글라데시, 러시아, 독일 등 57개국(23.4%)인 반면 유학생 수가 증가한 국가는 미국, 대만,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인도, 캐나다, 말레이시아 등 162개국(66.4%)이었다.

기존에 많은 유학생을 보내던 국가가 줄어든 대신 미주·동남아·아프리카 지역 등 새로운 지역 국가의 유학생 수가 대폭 늘어나면서 오히려 더 '글로벌 대한민국'이 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 수가 100명 이상인 31개국으로 범위를 좁히더라도 중국, 일본, 몽골, 방글라데시, 러시아 등 5개국을 제외하면 26개국 유학생 수가 증가했다. 재외 동포를 제외하고도 올해 미국과 캐나다 유학생이 2년 전에 비해 408명 늘어난 1901명이었고, 동남아와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이투스청솔 오종운 평가이사는 "최근 들어 한국의 국가 위상 상승과 K-POP을 앞세운 한류 열풍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 전체 유학생 수는 5만6715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지난 2011년 6만3653명에 비해 10% 정도 줄었는데, 이는 유학생 대부분을 차지했던 중국인 유학생 수가 2년 전 4만6378명에서 3만6683명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오 이사는 "2011년부터 외국인 유학생의 자격 조건이 한국어능력시험 '토픽(TOPIK)' 3급 이상으로 높아지고 유학생인증제가 도입되는 등 관리 강화에 따른 영향"이라면서 "또 중국 경제 수준이 오르면서 미국, 유럽 등 영어권 국가에 대한 비율이 높아진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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