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회장 "韓·日 중소기업은 동반자 관계, 양국 갈등 해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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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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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중소기업단체 전국대회서 특별연사로 나서<br/>해외인사로는 최초의 일

24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일본 시가현에서 열린 '2013 일본중소기업단체 전국대회'에서 해외 인사로는 65년만에 최초로 초청받아 특별연설을 진행했다.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 한국과 일본의 중소기업이 교류 활성화를 통해 얼어붙은 양국 관계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24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일본 중소기업단체중앙회가 시가현에서 개최된 '2013 일본중소기업단체 전국대회'에 대표단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65회째를 맞은 일본의 중소기업단체 전국대회는 업종과 지역을 대표하는 전국 2000명의 중소기업단체 대표들이 참가하는 자리다. 특히 올해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해외인사로는 65년 만에 최초로 특별연사로 초청받아 관심을 모았다.

중소기업계는 2011년 이후 감소세로 돌아선 대일 수출입 규모가 이번 계기를 통해 다시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날 '새로운 아시아 시대를 열어갈 한·일 중소기업의 새로운 협력시대를 열자'라는 주제의 연설을 통해, 양국 중소기업 간 교류 및 협력을 위한 정책포럼에 대한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또 갈수록 거세지는 신흥국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도록 양국이 선도자 역할을 주도해 나가자고 말했다.

구체적인 협력방안으로는 일본 장수기업의 기반인 가업승계와 제조기반 기술인 '모노즈쿠리(장인정신이 깃든 제조업)' 노하우를 한국 중소기업이 배우고, 한국의 강점인 IT와 제조기술 융합 노하우 등을 일본의 중소기업과 공유함으로써 한·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계기를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리적·경제적으로 볼 때 가장 밀접해야 할 한·일관계가 정치적 이슈 악화로 인해 양국 교역이 위축되고 있는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중소기업계가 한·일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상호 교류와 협력의 시대로 전환하는 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번 한국 중소기업대표단 방문에 대한 화답으로 일본의 기타가와 신스케 중소기업청장과 쓰루야 긴야 중소기업단체중앙회장은 오는 29일부터 서울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중소기업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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