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동자동 오피스 빌딩 3616억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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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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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이 칸서스자산운용에 매각한 동자동 오피스 빌딩 '아스테리움 서울'. [사진제공=동부건설]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동부건설의 새 보금자리가 될 서울 동자동 오피스 빌딩이 칸서스자산운용에 매각 완료됐다.

동부건설은 동자동 제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이 오피스동을 칸서스자산운용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매각대금은 총 3616억원으로, 공사미수금 1941억원과 지분투자금액 985억원 등 총 2926억원을 일시에 확보하게 됐다는 게 동부건설 측 설명이다.

동자동 제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 37-17번지 일대 지하 9층~지상 35층 4개동, 공동주택 278가구와 오피스텔 및 오피스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이 중 오피스동은 근린생활시설 2개층을 포함한 지하9층~지상30층, 8만2115.58㎡ 규모다. 동부건설이 시공했고, 지난 8월 1일 준공인가를 받았다.

또 동부건설은 지난 2일 큐캐피탈파트너스와 지분 매각 양해각서(MOU) 체결 후 진행 중인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매각 절차를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본계약이 체결되면 1700억원의 매각대금을 확보하게 된다. 여기에 미분양 아파트 매각대금 500억원 등 연말까지 총 5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확보 가능할 전망이다. 확보된 자금 일부는 차입금 상환에 사용된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도급사업 중심의 건설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일찍부터 몸집 줄이기를 추진해 왔고, 지속 성장하는 새로운 모델의 건설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리스크 없는 특화된 건설회사'를 만드는데 성공했다"며 "리스크가 많은 해외공사에 참여하지 않고 주택도 수도권 중심으로만 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김포풍무 프로젝트 외 추진 중인 주택사업이 없으며 기투자된 부실자산에 대해서는 이미 손실처리를 했기 때문에 잠재된 리스크 또한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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