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주택(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아파트) 거래량이 총 14만2927가구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분기 거래량(29만9546가구)보다 52.29%(15만6619가구) 감소한 수준이다.
이렇듯 거래량이 크게 감소한 것은 지난 6월 말 취득세 추가 감면이 종료된 이후 8·28 전월세 대책에 포함된 취득세 영구 인하 방안이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거래량 감소폭이 가장 큰 곳은 경기도(3만2555가구)였다. 이어 서울(2만1288가구), 부산(1만4001가구), 대구(1만3811가구), 경남(1만3016가구), 경북 (9596가구), 인천(9089가구) 등의 순이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2분기에 비해 11만8953가구 줄어든 9만5674가구가 거래됐다. 다세대주택은 1만6324가구 줄어든 2만955가구, 단독주택은 1만2127가구 감소한 1만7673가구로 조사됐다. 다가구주택과 연립주택은 각각 4728가구, 4487가구 줄어든 3581가구, 5044가구가 매매됐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4분기에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취득세 영구 인하 방안 통과 및 소급 적용 여부가 주택 거래량을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들어 수도권 전세수요자 중 일부가 매매로 전환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지만 취득세 소급 적용이 되지 않는다면 남은 수요자들은 취득세 인하 시점 이후로 거래를 늦출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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