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늘었지만' 현대차 영업이익률, 1분기만에 한 자릿수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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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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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현대자동차가 올 3분기 영업이익률 9.7%로 한 자릿수대 분기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누계 영업이익률 또한 전년 10.7%에서 9.6%를 기록하며 1.1% 감소했다. 현대차의 분기 영업이익률은 지난 2분기 10.4%로 두 자릿수를 회복한 바 있지만 불과 한 분기 만에 다시 10% 아래로 떨어졌다.

현대자동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가진 ‘2013년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매출 20조 8194억원, 영업이익 2조1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6%, 영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수치다.

3분기 자동차 판매 대수는 총 110만9205대다. 누계로는 3분기까지 전 세계에서 350만22대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 동기대비 9.9% 증가한 실적이다. (2012년 3분기 누계 318만3510대)

이 중 국내시장에서는 소비 부진과 노사협상 장기화에 따른 생산차질로 인해 작년 동기대비 0.6% 감소한 47만8718대를 판매했다.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국내공장 생산수출분 84만5611대와 해외공장 생산판매분 217만5693대를 합한 총 302만1304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대비 11.8%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글로벌 판매대수 증가와 함께 연결법인(케피코) 증가 효과 등으로 3분기까지 총 매출액은 작년 동기대비 5.9% 증가한 65조 3699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4.9% 감소한 6조285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생산차질에 따른 국내공장 가동률 저하, 1분기 발생한 일회성 리콜 충당금, 인건비 상승 등이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영업이익률 역시 작년 동기대비 1.1% 포인트 감소한 9.6%를 기록했다.(2012년 3분기 누계 영업이익률 10.7%)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중국법인 등 관계기업 실적 개선에 따른 지분법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작년 동기대비 각각 3.6%, 4.2% 감소한 8조 7539억 원 및 6조 8637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작년 같은 기간 보다 판매대수 증가 및 연결법인 증가 효과 등으로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내수시장 부진과 국내공장 생산차질에 따른 가동률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여전히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수익성을 거두고 있다”며 “내수 침체 및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지속, 환율 변동 등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4분기에는 품질 경쟁력 제고와 브랜드 역량 강화, 신차 출시 등을 통해 수익성 제고 및 질적 성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4분기 경영환경에 대해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선진시장 경기 회복 지연과 신흥시장의 수요 위축 우려 등으로 시장 성장이 기존 예상치 보다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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