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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국정감사> "기보, 엉터리 보증연계투자로 35억원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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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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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기술보증기금이 엉터리 보증연계투자로 35억원을 날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안덕수(새누리당) 의원이 기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보는 엘씨글로벌, 이플러스텍, 컨스핀 등 3개 회사에 35억원을 투자해 전액 손실을 봤다.

기보는 지난 2009년부터 비상장 주식회사 가운데 기술혁신형 선도기업, 벤처기업 등 신기술사업자의 유가증권을 인수하는 보증연계투자를 하고 있다.

주식 인수 후 보증사고 발생 시점까지의 기간은 엘씨글로벌 1년, 컨스핀 1년 6개월, 이플러스텍 2년 6개월이었다.

특히 기보는 보증연계투자 과정에서 주식의 본질가치만을 보고 인수가격을 결정해 손실을 키웠다.

회사별 주당 인수가격과 액면가 배율은 엘시글로벌 25만원(50배), 이플러스텍 19만원(38배), 컨스핀 15만원(30배) 순이었다.

안 의원은 “본질가치 평가는 자산가치와 미래 2년의 수익가치로 평가하는데 수익가치를 부풀리면 주식 인수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어 너무 높은 가격에 산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중소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 경험이 많은 KDB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의 경우 비상장주식 인수 시 본질가치와 상대가치, 현금흐름 할인법 등을 함께 따져 적정한 인수가격을 산정한다는 것이 안 의원의 설명이다.

안 의원은 “투자한지 1년만에 보증사고가 나는 것은 기업심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라며 “비상장기업에 투자할 때는 기술가치를 엄격히 심사하고, 상대가치를 활용해 적정한 인수가격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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