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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은 총재 "신흥국도 비전통적 통화수단 써야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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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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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인재개발원 준공 기념식에서 "신흥경제 국가들도 지금의 선진경제처럼 비전통적 통화수단을 강구해야 할 상황이 전개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많은 선진국들이 선제적 안내(Forward guidance)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면서 "시장의 더 많은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해야 하는 것이 중앙은행의 커뮤니케이션 정책이라면 중앙은행이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능력을 갖춰야 시간적 일관성을 잃지 않으면서 정책을 수행할 수 있을텐데 이런 능력을 구비해야 하는 것은 중앙은행에 매우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외여건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아 통제가 어렵다는 측면에서 전망이 더욱 어려워진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예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국채마저도 신용리스크가 뒤따르는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중앙은행의 역할이 계속 커지면 동일한 형태로 중앙은행의 리스크란 표현도 나타날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 있겠느냐"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은은 이날 김명호 전 총재(현 한은 동우회장), 임직원, 공사 관계자 등을 초청한 가운데 인천시 서구 심곡동에서 인재개발원 준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2011년 3월 출범한 인재개발원은 그간 교육훈련 수요가 증가한 데 반해 시설이 협소하고 노후돼 교육 효과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에 준공된 인재개발원은 지상 3층에 2개동으로 강당(글로벌 BOK홀, 206석)과 강의실(100석), 컨퍼런스룸(72석), 화상강의실(40석),토의실(6실), 실내체육관 등을 갖췄다.

준공 기념행사 중 하나로 한은의 현 임직원이 미래의 임직원에게 보내는 편지 등을 수장한 타임캡슐 매설식도 진행됐다. 타임캡슐은 한은 창립 100주년인 2050년에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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