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학재의원이 24일 대전시 교육청에서 실시된 국정감사에서 밝힌 올해 초중고 수학여행 실시 현황 자료를 보면 대전의 5개교, 충남의 24개교가 해외로 수학여행을 다녀왔거나 다녀올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 수학여행의 경우 국내 여행비용 보다 4.6배 차이가 나 학생들간 빈부격차가 고스란히 드러나 위화감이 조성되는 등 교육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국내 여행 비용은 1인당 약 17만원 수준인데 비해 해외로 여행을 가는 학생들의 평균 비용은 대략 78만원 선으로 4.6배 정도 차이가 난다.
특히 충남의 경우 1인당 100만원 이상을 부담하고 해외 수학여행을 하는 학교도 6개교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외 수학여행의 경우 견문을 넓히고 국제감각을 키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해외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충남의 24개교 중에서 4개 학교는 같은 학년의 수학여행인데도 일부는 국내로, 일부는 해외로 각각 여행을 떠나 해외로 가지 못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위화감과 상대적 박탈감을 가질수 밖에 없어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학재의원은"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빈부격차를 드러내는 식의 수학여행은 아이들에게는 평생의 추억보다는 큰 상처만 남길 것"이라며"많은 비용을 들여 멀리 떠나는 것보다,학교와 학생들에게 맞게 테마를 정하고 학급 단위, 동아리 단위의 작은 규모로 팀을 짜 떠나는 식의 여행이 학생들에게 유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의원은 저소득층에 대한 수학여행 경비 지원 확대와 수학여행 시기 분산 조정을 통한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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