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중국 LCD공장 준공, 생산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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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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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삼성이 중국에서 LCD(액정표시장치) 공장을 완공하고 현지 생산에 돌입했다. 삼성이 해외에 LCD공장을 지은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5일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시 쑤저우공업원구에서 8세대(2200㎜×2500㎜) LCD 생산공장인 '삼성쑤저우LCD'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원기 중국삼성 사장, 장훙쿤(蔣宏坤) 쑤저우시 서기, 치청위안(綦成元) 국가발개위 사(司·국)장, 구상찬 주(駐)상하이총영사, 최태현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리둥셩(李東升) TCL 회장, 위슈민(于淑珉) 하이센스 총재 등이 참석했다.
 
김기남 사장은 "쑤저우공업원구 내 풍부한 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삼성쑤저우LCD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제품 차별화 전략으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쑤저우공업원구 내 57만㎡ 부지에 건립된 삼성쑤저우LCD는 지난해 5월 공사를 시작해 1년 5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됐다. 이로써 삼성디스플레이는 외국기업으로는 최초로 FAB(반도체 제조라인)부터 모듈까지 전(前)·후(後) 공정을 모두 갖춘 중국 현지 LCD 일괄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공장은 유리를 가공해 LCD패널을 만드는 전 공정과 LCD패널에 조명장치 등을 부착해 LCD모듈을 만드는 후 공정을 포함하고 있다.
 
삼성쑤저우LCD는 울트라HD(초고해상도)와 풀HD 해상도의 48인치, 55인치를 주력으로 생산해 중국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중국을 대표하는 국제공단인 쑤저우공업원구도 이번 공장 준공으로 자재, 부품, 생산, 물류 등 디스플레이 전·후 공정을 모두 갖춘 첨단 'LCD-클러스터'로 재탄생하게 됐다.
 
쑤저우공업원구에는 IT, 바이오, 나노 분야의 최첨단 기업과 연구소가 입주해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03년 이곳에 LCD 모듈공장을 설립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도 지난해 5월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8세대 LCD패널 공장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한창이다. 광저우시 첨단기술산업개발구에 위치한 69만5천㎡ 부지에 들어서는 LG의 광저우 패널공장은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했으나 상반기로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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